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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 추가 투자 착수…동남아 배터리 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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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말레이시아 배터리 생산 공장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하며 급속히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 및 정부 당국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말레이시아 네게리슴빌란(Negeri Sembilan) 주 세렘반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배터리 공장의 추가 증설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현재 삼성SDI는 현지 주 정부 및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와 설비 증설을 위한 세부 조건 및 세제 혜택, 인센티브 조건 등을 활발히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 투자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기존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삼성SDI가 전개할 동남아 배터리 공급 전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 삼성SDI,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전략거점으로 선정한 이유는? 삼성SDI가 배터리 생산 공장의 추가 증설 지역으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삼성SDI는 2011년부터 이미 말레이시아 세렘반 지역에 배터리 셀·모듈 등 주요 배터리 부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 공급망과 생산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기존의 안정화된 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이 신규 투자 대비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둘째,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 및 관련 산업 기반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종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 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는 삼성SDI의 투자 결정 시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는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이점이다.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전기차 생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 입장에서는 동남아 생산기지를 확대함으로써 인근 국가의 전기차 제조사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공급을 가능케 한다는 전략이다. ■ 삼성SDI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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