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조새’ 코란도와 무쏘를 기억하십니까

쌍용차가 법정관리 기로에 놓였습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신규 투자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고, 회사는 안타깝게도 조만간 기업회생절차에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1954년 하동환제작소로 시작한 쌍용차는 SUV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쏘, 코란도, 렉스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쌍용차 블로그

무쏘는 1993년 처음 출시돼 2006년까지 생산된 사륜구동 SUV입니다. 13년 동안 25만대나 팔린 인기 모델이기도 합니다. 난이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파리다카르 랠리를 완주한 기록을 가진 차량이기도 합니다.

무쏘는 출시한 지 3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대차가 갤로퍼를 내놓으면서 SUV 시장을 제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개발한 차량으로도 유명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 협약을 맺고 벤츠의 엔진을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쌍용차 블로그

이름은 코뿔소의 순 우리말인 무소를 경음화해 표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코뿔소처럼 생김새가 튼튼하고 동시에 안전하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하네요. 경차에 티코가 있다면 SUV는 무쏘를 꼽을 정도로 대표적인 차종이었습니다.

무쏘보다 한참 앞선 1982년 선보인 코란도(KORANDO)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코뿔소 같은 동물이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사진=쌍용차 블로그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는 국산 사륜구동 자동차의 자부심을 세우고 이름 그대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국인의 자부심, ‘한국 땅을 뒤덮는 차’, ‘한국을 지배하는 차가 되겠다는 야심을 담았다고 합니다.

코란도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SUV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 사륜구동 시장을 개척한 차량입니다. 19963세대 신형 코란도는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량으로도 꼽혔다고 합니다.

 

사진=쌍용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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