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로 베트남 한국 기업 타격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초고율 관세 조치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4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북부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을 대변하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일명 하노이 코참의 고태연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초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그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베트남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23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규모는 지난 해 기준으로 544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4%를 차지한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이유와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미국과의 대미 협상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태연 회장은 기업들에게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을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관세 문제는 한두 기업이 아닌 전체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 만큼, 모든 기업들이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베트남 정부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생존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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