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400원까지?…기름 값 언제 이렇게 올랐지


휘발윳값이 리터랑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인 만큼 서울 등 도시권에서 체감하는 기름값은 1700~1900원 수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름값이 쌌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버린걸까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가격 정보를 살펴보면 6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오르면서 리터당 1600.9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은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휘발윳값은 4주 연속으로 전주 대비 10원씩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

서울 지역에 있는 일부 주유소는 보통휘발유 값을 무려 2400원이나 받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비싼 땅값을 고려하더라도 비싼 편입니다.

휘발윳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6.3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사진=픽사베이 무료이미지

국제유가는 백신 보급이 이뤄지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올라서 휘발윳값이 오르는 것은 알겠는데 내릴 때에 비해서 더 빠른 속도로 올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주유소는 정유사가 공급한 가격에 세금과 각종 품질 검사 수수료, 마진 등을 붙여서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사진=픽사베이 무료이미지

주유소마다 1~2주치 물량을 저장해두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시차도 1~2주 정도가 걸립니다. 다만 일부 주유소는 국제유가가 내릴 때는 가격을 천천히 반영하고 반대로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제빠르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서 소비자 체감에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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