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44만 원’은 벌어야 보통 가구…상위 20%는 얼마?

사진=신한은행

대한민국 보통 가구는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있을까. 한 달에 544만 원을 벌어서 절반 정도인 276만 원을 쓴다면 보통 가구라고 한다.

17일 신한은행이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에서 발표한 결과다.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조사했다.

지난해 월평균 가구의 총소득은 전년보다 4.4%(23만 원) 늘어난 544만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했을 때 2년 동안 10% 늘었다.

상위 20% 가구 월평균 총소득은 1085만 원이다. 하위 20% 가구 195만 원보다 5.6배 많다. 저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은 6.6%로 가장 높았기 때문에 소득 격차는 5.7배에서 조금 줄었다.

가구 평균 자산은 6억 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6294만 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9.7%로 나타났다. 상위 20% 자산은 116699억 원으로 하위 20%보다 7.2배 많았다.

보통가구는 대출을 갚는 데 54만 원을 썼다. 저축과 투자로 105만 원을 쓰고 예비자금은 109만 원이다. 나머지 276만 원은 소비했다.

사진=신한은행

소비에서는 식비가 월 64만 원으로 비중이 늘었다. 식비 지출은 1년 전보다 6만 원 늘었다. 월세, 관리비, 공과금 등에 쓰는 돈도 31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증가했다. 식비와 월세, 교통통신비 등을 합치면 소비 절반이 넘는다.

점심값이 비싸지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점심 식사비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7명이었다.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간편식을 이용했다. 커피나 디저트를 줄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평균 부채 잔액은 201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20221973만 원에서 지난해 1201만 원으로 7% 줄었다.

경제 활동 가구 30.2%는 올해 가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 부정적 응답이 5.3%포인트 늘었다. 올해 가계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년 동안 52.8%에서 47.2%로 줄었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2.4%에서 22.6%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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