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
택배노조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추석 배송 대란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기사 가운데 분류 작업 중단에 참여하는 비중이 매우 적은데다 배송업무는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1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무기한 중단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전국택배연대노조는 노조원 4000명과 일부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분류작업 중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5.5%가 찬성했다.
대책위는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 때문에 새벽에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노동을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한진, 로젠 등 물류업체 소속인 택배기사로 이뤄진 택배본부와 우체국 소속인 우체국본부로 나뉜다. 택배본부 노조원은 1000명, 우체국본부 노조원은 3000명 수준이다. 전국 택배근로자 수는 5만명으로 우체국 택배를 제외하고는 배송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