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상권 위협하는데도 환영 받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사진=방송 캡쳐)

중고차 매매시장은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도록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시장이다. 

하지만 현대차 등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8월에는 중고차 딜러가 구매자를 감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당시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카니발이나 BMW 같은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 온 구매자들을 차량에 감금하거나 매매대금 6000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매매업자 89명을 입건하기도 했다.

(사진=방송 캡쳐)


2017년에도 허위 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에게 중고차를 비싼 가격에 팔아 11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계약금을 먼저 받은 뒤 경매차량은 출고비가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500~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끌고 다니며 욕설과 위협 등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진=자동차산업협회)

중고차 시장의 허위미끼 매물, 가격 부풀리기, 주행거리 조작 등 각종 폐단은 수십년 동안 지적돼 온 문제다. 

하지만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을 막은 사이에도 이같은 문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2019년 지정기한이 만료된 상태다.

소비자들은 대기업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고 혼탁, 낙후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가격산정 불신, 허위·미끼 매물, 주행거리 조작이나 사고이력에 따른 피해 등이 꼽혔다.

(사진=방송 캡쳐)

이러한 이유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소비자들은 환영하고 있다. dudn****은 "그냥 현대자동차가 중고차사업에 뛰어들어라... 좀 더 비싸게 구매하더라도 그게 훨씬 안정적이고 신뢰가 간다"고 했다. gogo****는 "중고차 딜러들이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워서 지들 밥그릇을 깨고 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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