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이 진행하는 한 TV 프로그램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김정주 대표인데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 화백이 배우 백일섭씨와 함께 여수를 방문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두 사람은 선어회가 유명한 포장마차를 찾았다가 우연히 김 대표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김정주 넥슨 대표(왼쪽 아래) / 사진=넷플릭스 캡쳐 |
허영만 화백은 친분이 있던 김정운 박사에게 “뒷모습이 어디서 많이 봤다고 했다”며 말을 건넸습니다. 허영만 화백은 “지금 이것 중에 어떤 것이 낫냐”며 음식 맛을 물었고 김정운 박사는 “노랑가오리”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때 허영만 화백이 김정주 회장을 보며 “김회장님처럼 살아야하는데”라며 농담을 했습니다. 김정주 대표는 별 다른 말이 없이 선어회를 맛보는 장면만 나왔습니다.
김정주 넥슨 대표 / 사진=넷플릭스 캡쳐 |
재계에서는 김정주 대표가 방송에 나온 것이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정주는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굉장히 꺼리는 성격으로 은둔의 경영자라고도 불립니다. 창업 이후 언론에 얼굴을 공개한 일이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다음 부자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만 재산이 54억7,000만달러(약 6조원)이 증가하면서 12조4,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도 20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 대표는 1994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1996년 넥슨을 창업합니다. 이후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이 연달아 대박을 터트리면서 성공을 거둡니다.
여수 41번 포차 / 사진=독자 제공 |
한편 김 대표가 찾은 여수 맛집은 여수시 봉산동에 위치한 ‘41번 포차’라는 횟집입니다. 포차라는 이름과 달리 포장마차가 아닌 식당인데 과거 포차에서 장사를 하다가 이전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삼치 선어회와 해물삼합 등이 있습니다.
여수 41번 포차 / 사진=독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