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현대차 운명 가를 '아이오닉5' 전격 공개


아이오닉5 / 사진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공개한 ‘아이오닉5’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 셈입니다.

아이오닉5는 차량 객실과 트렁크 사이를 구분하지 않는 해치백으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분류됩니다. 현대차는 1974년 출시된 포니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니는 현대차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첫 독자생산 모델입니다. 현대차가 포드와 기술제휴를 청산한 뒤 미쓰비시와 기술제휴를 시작한 뒤 처음 나온 자동차입니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을 뿐 아니라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의미를 담았습니다.

포니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72.6kWh 배터리로 1회 충전할 경우 430km를 갈 수 있는 롱레인지 모델은 5,000만원 초중반대입니다. 58.0kWh로 롱레인지보다 배터리가 작은 스탠다드 모델은 가격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자체가 주는 보조금 수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후반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 / 사진 = 현대차

먼저 디자인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외관은 기하학적 알고리즘을 디자인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으로 전조등, 후미등, 휠, 충전구 등에 적용했습니다. 전면은 얇은 전조등을 좌우로 길게 배치했습니다. 축간거리도 3,000mm로 길게 잡아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5 / 사진 = 현대차

전기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충전 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할 경우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km까지 갈 수 있습니다.

12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은 실내 디스플레이도 눈에 띕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이동식 콘솔은 스마트폰 충전이나 수화물 수납도 가능하고 후방으로 이동해 뒷좌석 승객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오닉5 / 사진 =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만큼 자율주행 기능도 대폭 확충했습니다. 고속 주행 시 옆 차량이 끼어들면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가 자동으로 차로를 바꾸기도 합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번 아이오닉5 출시가 현대차 운명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이오닉5가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진입을 노리는 글로벌 빅테크업체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를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하드웨어 제조 기술 수준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오닉5 / 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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