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수 늘었다지만, 3040 취업자는 줄었다

올해 5월 늘어난 취업자 10명 중 7명은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한장 일할30·40대 일자리는 감소했습니다.

6월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수는 2755만명으로 61만9000명 늘어났습니다. 

작년 5월과 비교해 취업자수는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고용 3대지표는 2개월 연속 개선됐으며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표를 들여다보면 고용 부진은 여전합니다. 지난달 연령계층별 취업자수 증감을 보면 30대와 40대는 각각 6만9000명으로 6000명 줄었으며 30~40대 취업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년 3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취업자가 45만5000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취업자(61만9000명)의 75.5% 수준입니다. 

늘어난 취업자 10명 중 7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인 셈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 사업을 조기에 시행하는 등 보건복지업의 취업자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도 부모세대가 자식세대를 먹여살리는 구조는 여전합니다.



주당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1~17시간 취업자수 증가율이 18.8%로 36시간 이상 취업자수 증가율(3.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9.5시간으로 1.5% 늘어났지만, 단기 위주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자가 더 몰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질의 일자리보다 단기성 알바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인구는 1000명 늘어난 228만7000명에 달했습니다. 5월 기준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구직단념자(61만2000명)도 3만400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일거리가 없는 이유 등으로 최근 한달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입니다. 구직단념자가 늘면 취업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됩니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3.5%로 작년 5월과 비교해 1.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작년 2월(12.3%)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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