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예고된 HMM…산은이 매각하면 주가 폭등?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해운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HMM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HMM 매각에 나설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HMM 주가 행방은 또 어떻게 될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HMM은 지난해 연간으로 영업이익 980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무려 10여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1조원에 가까운 놀라운 실적을 낸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다가 시황이 개선되면 한 번에 돈을 쓸어 담는 것이 해운업 특성이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지난해 연간 이익을 올해 불과 3개월 만에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93억원으로 1976년 설립 이후 최대입니다. 2분기에는 1조원은 물론이고 그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진=HMM 홈페이지

선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인 만큼 컨테이너 운임이 계속 오르면서 전체 연간 실적도 역대급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해운업은 전통적으로 3분기를 호황기로 꼽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등을 앞두고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HMM은 실적이 개선된 만큼 흠(HMM)슬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 당시 1주당 2000~3000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4만원을 넘어 5만원에 가까이 가기도 했습니다. 거의 25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HMM 대주주인 산업은행도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산은은 201612HMM 전환사채를 취득했는데 이에 대한 주식 전환가액은 5000원입니다. 산은이 전환할 수 있는 6000만주인데 1주당 5000원으로 잡으면 26580억원입니다. 산은의 평가차익도 23000억원이나 됩니다.

사진=HMM 홈페이지

주식 전환 이후 산은의 HMM 보유 지분율은 12.94%대에서 24.96%로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전환 주식은 7월 중순 상장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 변동 요인이 됩니다. 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산은이 전환한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하면 주가는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블록딜 처분보다는 매수 후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분도 25% 수준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은 HMM 매각 이슈가 나오면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을 기대합니다. HMM 주가 행방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