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요모조모] 기업택시 이야기 1부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한다. 개인택시, 기업택시, 모범택시등 다양한 택시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택시가 어떻게 정비되고 어떻게 차량이 관리 운영되는지 아는사람은 많지 않을거 같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님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한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시내를 주행하고있는 많은 택시들 모두 비슷한 주황색이다. 개인택시와는 색이 다르다 종종 개인택시중 주황색 택시도 있지만 주황색 택시 대부분은 기업택시다.

나는 신용카드 혜택을 보기위해 기업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택시비의 10%를 깍아주기 대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택시보다 기업택시 기사님들이 좀더 빠르게 이동을 해준시다는장점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신다. 

얼마전 한 택시를 탔다. 일행이 있어 앞좌석에 앉았는데 택시기사님과 일문일답이 시작되었다.

택시 내부 모습 / 인터넷 화면캡처

택시기사님(기사님): 점점 시원해지죠? ^^(에어커 막 틀어주심)

나: 네 근데 엉뜨도 키셨나요?^^(엉덩이가 뜨거웠다)

기사님: 아니요 아마도 햇빛때문에 뜨거우실거에요 점점 시원해질겁니다

택시를 둘러보니 왠지 새차같은 느낌이었다. 택시는 약 20만은 달린 상태였다.

나: 20만 달린택시인데 새차같네요?

기사님: 이택시 나온지 2녀된거입니다. 택시가 하루평균 500키로를 달리니 (정차중 핸드폰 계산기로 계산을 보여주시며..) 500키로x365일=182,500키로 여기에 2년하면 36만 5천인데 이차는 얼마 안달렸어요 ^^

나: 하루 500키로나 달리나요? 

기사님: 낮에는 평균 200-250키로 밤에 300-350키로정도 달린다고 보면 됩니다. 택시는 24시간 도니깐요

나: 택시는 매일 관리를 하시는건가보네요?

기사님: 매일 내가 모니깐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리가 나면 바로 정비를 시킵니다. 자동차는 약간의 소리가 날때 그부분을 바로잡지않으면 나중에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택시는 거의 매일 그리고 매달 소모품과 관련 오일을 갈아주기때문에 큰 무리 없이 다닐수 있어요

나: 개인차보다 택시가 그래서 더 많은 거리를 무리없이 달릴수 있는거네요?

기사님: 그렇다고 봐야죠 손님도 차에 조금이라도 이상있으시면 바로바로 고치시면 좋을겁니다 근데 개인이 그렇게 하시긴 어렵겠죠^^

나: 그럼 택시는 어제 교체하는건가요?

기사님: 밖을 보세요 택시가 거의다 새차죠? 다들 나온지 5년 이내의 차들입니다. 택시는 5년동안 사용하고 검사를 하고 1년씩 연장해서 운영되는데 기업택시는 5년이상된 택시를 찾기가 어려워요. 우선 기사를 구하기 어려운데 택시가 오래된곳은 기사들이 꺼립니다. 그래서 택시를 대부분 새차로 운영해요. 그리고 3년정도 지난 택시는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길어야5년 짧으면 3년 이내의 신차들이 많습니다.

나: 국내말고 해외로도 많이 나가나요? 해외는 키로수에 상관없다지만 LPG인데도 가능한가요?

기사님: 국내는 법때문에 LPG차량을 3년이내에 일반인에게 파는게 어렵지요 그리고 키로수가 많아서 찾는이가 많이 없어요. 5년 지나 고철값 받느니 3-4년된 택시 해외 수출해서 돈으로 받고 신차사는게 택시기업입장에서는 이익이죠^^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해서 카드 결제로 택시비를 내면서 앞에있는 핸드폰을 보니 장성한 아들 사진이 메인에 떠 있었다. 안전운전 하시라는 말은 남기로 택시에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