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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맞물리면서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만큼 저물가인 상황에서 유독 고기값만 크게 오르면서 서민 주머니만 털리고 있다.
3일 축산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삼겹살 가격은 올해 2월 13일 kg당 1만5327원에서 7월 2일 kg당 2만3102원으로 50% 올랐다. 6월 15일에는 2만449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통계청 물가조사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가격도 10.5% 상승했다. 감염병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해 가정 내 농축산물 수요가 늘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고기를 사먹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소고기 뿐 아니라 고등어(14.5%), 배추(58.1%), 고구모(30.2%), 명태(18.0%) 등 농축수산물이 줄줄이 값이 올랐다.
결국 정부가 육류 가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나섰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축산물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