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부터 수도권에 쏟아지는 사전청약 6만가구 잡으려면

 

(사진=무료이미지)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조기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3만 가구, 2022년 상반기 3만 가구 등 총 6만 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첨되고 본 청약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가 보장된다.

3기 신도시 분양 물량 12만 가구 가운데 사전청약 대상은 2만가구 수준이다. 서울에서 나오는 사전청약 물량은 5000가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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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8월에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1100가구, 남양주 진접2지구 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 1000가구 등이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는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낙생 800가구, 부천역곡 800가구, 11∼12월에는 하남교산 1100가구와 고양창릉 1600가구, 남양주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다.

2022년에는 상반기 남양주왕숙 4000가구, 고양창릉 2500가구, 안양인덕원 300가구 등이 나온다. 용산정비창 3000가구는 하반기에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이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이후, 캠프킴은 미군 반환 이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이 확정된 이후 각각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청약 조건은 본청약하고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소득요건은 사전청약할 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지만, 본청약 시점까지 투기과열지구는 2년, 그 외에는 1년 이상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10년 동안 집을 팔 수 없는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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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쟁률이다.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한 달 만에 65만명이 방문했다.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도 12만명이 넘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로 3040세대 관심이 높았다. 신청 이유로는 95%가 본인 거주 목적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 당첨률을 높이려면 거주자 우선 요건을 먼저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규모가 66만㎡ 아래인 지구는 해당 시군 거주자에 전부 우선공급하고, 66만㎡가 넘는 지구는 시군, 경기도, 수도권 전체로 나눠 30%, 20%, 50%로 당첨자를 뽑는다.

사전청약 물량 55%는 특별공급인 만큼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생애최초는 추첨제다. 나머지는 장역요건이 되는 청약자 가운데 청약통장 납입횟수로 당첨자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