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영끌 안 하면 바보?…사람들은 왜 비싼 신용대출을 받나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가계 빚이 2016년 1400조원을 넘어선지 4년도 되지 않아 1700조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영끌', 빚을 내서라도 투자한다는 '빚투' 열풍, 아니 광풍 때문입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은행이 조사해서 발표하는 가계신용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신용 잔액이 3개월 만에 44조9000억원 늘었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고 부추겼던 박근혜 정부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계 빚이 늘었다는 겁니다. 지금 정부는 정 반대로 집을 사지 말라고 대출을 못 받게 하고 있는데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난 겁니다.


(사진=픽사베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싶어도 각종 대출 규제 때문에 돈이 모자라는 사람들은 집 사길 포기했을까요? 아닙니다. 신용대출을 받았습니다. 신용대출을 받은 돈을 어디에 쓰는지 정부는 알 길이 없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항목은 3개월 만에 22조10000억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이건 한은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처음 보는 숫자라고 하네요.


(사진=은행 홈페이지 캡쳐)

신용대출을 받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보다 이자가 비싸지만 지금 집값 오르는 상황을 보니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던거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모험은 성공했습니다. 집값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신용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물론 주식 투자에 뛰어든 사람도 있구요. 코로나로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생활비를 대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신용대출은 금리가 비싼 만큼 가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도 부담이 됩니다. 만약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받은 대출을 못 갚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돈을 빌려줬던 금융회사들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금융위기가 터지게 됩니다.

결국 정부는 신용대출을 막는 쪽으로 머리를 굴렸습니다. 앞으로는 신용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를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흙수저는 더 이상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신용대출을 받겠다는 사람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집값도 잡고 신용대출 증가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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