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탐내는 아파트 한 채 값이 넘는다는 게임 아이템


(사진=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마치 게임에서 끝판왕을 물리치고 검을 빼앗는 것과 같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올라온 글입니다. 게임이 아니라 야구 이야기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NC다이노스가 우승하면서 주장 양의지 선수가 들어 올린 집행검을 본 평가입니다.

MLB는 “KBO리그에서 우승하면 거대한 검을 얻는다”고 놀라워했고, 디애슬레틱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가 아니었을까”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사실 집행검은 NC다이노스 한국시리즈 내내 방영된 리니지2M 광고부터 준비된 아이템이었습니다.

해당 광고는 게임 속 드워프들이 지나가던 여성이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집행검입니다.

드워프 중 한 명이었던 NC다이노스 구단주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직접 검을 양의지 선수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사진 속 인물이 바로 김택진 대표입니다.

(사진=유튜브 광고 영상 캡쳐)

집행검은 단숨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은 “오마이갓, 이게 뭐야”, “트로피가 검이라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로피” 등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진=해외 트위터 캡쳐)

실제 게임에서도 진명황의 집행검은 비싼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게임 아이템은 강화를 통해서 능력치가 향상되는데 진명황의 집행검은 일단 얻기가 힘들 뿐 아니라 강화를 통해서 만들기도 굉장히 어려운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모든 서버를 통틀어서도 100여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상에서 사려고 해도 살 수 없는 아이템이라 부르는 게 값일 정도입니다.
(사진=나무위키)

실제로 강화를 하지 않은 집행검이 2500만원인데 강화 4번을 성공한 집행검은 1억원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가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올해 5월 강화 9번에 성공한 리니지 최초의 +9 집행검이 탄생했습니다. 강남 아파트 한 채가 아니라 빌딩 한 채 값이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NC소프트는 야구단 우승을 넘어 게임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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