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부자(富者)라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안타깝게도 두 분 다 예전에 돌아가셨죠. 지난해 이건희 회장마저 돌아가시면서 한국의 부자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한국의 최고 부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오랫동안 한국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던 이건희 회장과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전 세계에서 자산이 10억달러(1조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을 집계해봤더니 모두 2755명으로 2019년보다 660명이나 늘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44명으로 2019년 28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 자산가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라고 합니다. 순자산 142억달러(15조9000억원)로 전 세계에서 145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한국 2위 부자는 김정주 NXC 대표로 133억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 다음이 93억달러를 가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83억달러로 국내 4위에 머물렀습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67억달러로 국내 5위입니다.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
이후 삼성전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때 대우자동차 컨설팅 과정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눈에 띄면서 대우차 기획재무 고문을 맡았다고 합니다. 이때가 34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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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우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결국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됐습니다. 그러다 대우차 출신 돌료 10여명과 함께 셀트리온의 전신 넥솔을 창업했습니다. 2002년 벡스젠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2004년 공장을 짓게 되면서 눈부신 창업 신화를 일궈냈습니다.
지금은 잘나가는 서정진 회장이지만 사업 초반에는 돈을 구하기가 힘들어 명동 사채 시장에서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돈을 빌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하네요. 결국 버텨낸 결과 한국 최고의 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