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최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공모주입니다. 한 주만 받아도 무려 17만원을 앉아서 벌 수 있는데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초대형 공모주인 만큼 시중에 풀려 있는 돈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입니다. 2019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높은 성장성에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대 1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사상 최고액인 63조6198억원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 기록을 뛰어넘을지도 모릅니다.
사진=SKIET 홈페이지 |
전문가들은 중복 청약을 노려보라고 조언합니다. 공모주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여러 곳이면 이들 증권사 계좌를 모두 활용해 중복 청약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이 중복 청약을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중복 청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SK, 삼성, NH 등입니다. 미래에셋이 248만2758주(46.4%)로 가장 많고 한투가 171만8840주(32.1%), SK가 76만3928주(14.3%), 삼성과 NH가 각각 19만982주(3.6%)를 배정 받았습니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입니다. 상장일에 주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된 이후 상한가까지 가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 경우에는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때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입니다. 한 주만 받아서 따상을 기록한 뒤 바로 팔면 17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사진=SKIET 홈페이지 |
SKIET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따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직원들도 돈방석에 앉을 전망입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평가액은 1인당 21억원이라고 합니다. 따상을 기록할 경우 직원 1명당 33억원의 평가 차익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실제 직원 한 명당 주식 수는 이보다 더 적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또 따상을 하더라도 1년 동안 팔 수 없기 때문에 차익을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대박 행진을 냈던 SK바이오팜은 10개월 지난 현재 주가가 11만45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12만7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