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이 이번에 또 큰 맘 먹고 비싸게 산 물건


초대형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를 둘러싼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네이버 연합군이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네이버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꺾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베이 본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 네이버 컨소시엄을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수 가격은 4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오픈마켓 대표 사이트인 G마켓, 옥션, G9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살펴보면 네이버(18%)와 쿠팡(13%)에 이어 시장점유율 12%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신세계가 이베이를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15%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네이버까지 합칠 경우 점유율은 30%를 넘어설 뿐 아니라 거래액이 5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유통 생태계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신세계는 감염병 사태 이후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을 감안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계열의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물류배송 시스템과 연결 등이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올해 1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함께 네이버를 찾아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를 만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서 이베이에 통 큰 베팅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회장은 올해 들어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프로야구단을 인수해 SSG랜더스를 탄생시킨데 이어 패션 플랫폼 W컨셉까지도 인수했습니다. 최근에는 배달앱 2위인 요기요까지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본입찰에 참여한 롯데쇼핑은 3조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베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 것이죠. 과연 이베이를 인수한 신세계가 승자의 저주를 받을지, 이번 인수로 크게 도약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사진=신세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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