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퇴사한 도경완 전 아나운서가 퇴직금을 부인 장윤정의 집 지분과 맞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도경완은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습니다.
유재석은 도경완에게 “아나운서 12년 했는데 퇴직금이? 퇴직금이 아직 통장에 남아있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도경완은 “썼다. 직장 생활하면서 한 번도 통장에 1000만원이 넘어가 본 적 없다. 월급의 60~70%는 적금을 넣었다”고 말했는데요.
도경완은 자신의 통장을 ‘수돗물’ 장윤정의 통장을 ‘빨간물’로 비유하며 셀프 디스를 했는데요.
도경완은 “가정이 생기니까 통장을 섞게 되지 않나. 그런데 2리터 빨간물에 수돗물 한방울 넣어봤자 똑같지 않나. 그래도 저는 일단 섞었다. 언젠가 묽어지겠지”라고 했습니다.
퇴직금에 대해선 “이런 금액이 찍힌 건 처음이었다. 거기에 새로 계약한 계약금을 합치니까 억이 된 거다. 집이 장윤정 앞으로 돼 있어서 그 금액을 더해 아주 조금 집의 지분을 받았다. 마음에 빚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경완은 장윤정에게 카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도경완은 "그냥 쓰라고 카드를 준다. 그 카드를 제가 어떻게 쓰냐. 50만원 이상일 때만 썼다”며 “이미 결혼할 때부터 큰사람이라고 느낀 게 결혼을 함과 동시에 3년 간 제가 느낄 고충을 다 예언했다. 장윤정과 결혼했기 때문에 축의금도 더 내야하고 밥도 더 비싼 걸 사야할 거다 하고 카드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경완은 2009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 2월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블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 중입니다.